“아내가 자기만의 공간을 사랑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.”
이 한마디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.
이 공간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다.
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물었고,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.
“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으면 좋겠어요, 따뜻한 공간에서 들리는 잔잔한 무드의 재즈,
향기로운 커피와 어두워지면 늘 켜는 주황빛 조명들이요.”
그녀만의 취향이 잘 어우러지고, 매일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.
색감, 조명, 재질까지 세세하게 미팅하며 함께 고민했다.
그리고 마침내 마무리가 되어갈 즈음, 그녀가 말했다.
“처음부터 만들어지는 과정, 그리고 마무리까지도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,
내 공간이 생긴다는 설렘도 있지만, 이 과정이 끝난다는 아쉬움도 남아요.
그동안 감사했습니다.”
‘끝난다는 아쉬움’이라는 말은,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.
한사람을 위해 모인 수십 명의 마음과 손길, 그리고 무조건적인 응원.
그 모든것이 부럽기도하고, 동시에 어떤 경험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기억이 되었다.
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은 곳.
기억의 공간이다.